이렇게 FTA 체결에 따른 효과가 실제로 물가에도 반영되는지 살피기 위해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전 현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과 인근의 킴스 클럽을 찾아 FTA 전후 상품의 가격 현황을 살폈다. FTA의 과실을 유통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아서다.
공정위 관계자는 "FTA 이후에도 관세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공정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이라며 "불합리한 관행은 없는지 여러 품목의 물건값을 꼼꼼히 비교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컨슈머리포트를 통해 상반기 중 수입자동차 등 한·EU FTA로 관세가 폐지되거나 인하된 품목의 수입가와 판매가를 공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한·미 FTA 발효 후 에도 소매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품목의 내역을 공개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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