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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냉장 화장품 '프로스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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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냉장 화장품 '프로스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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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LG생활건강 이 최초의 냉장 화장품 ‘프로스틴(FROSTINE)’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유해성분 0%의 무방부제 화장품으로 독자적인 저온 요법으로 극지생물의 효능을 피부에 그대로 전달한다.
프로스틴은 ‘서리가 내릴 정도의 차가움’을 뜻하는 단어 ‘프로스트(frost)’를 변형시킨 단어로 최초의 아이스메틱(ICEMETIC), 즉 냉장화장품을 의미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월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와 화장품 신소재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극지 생물에 관한 연구를 본격화 하는 가운데 극지성분인 ‘라말린’에 주목하게 됐다.

남극의 식물들은 해발 2500m, 영하 100℃에 이르는 불모의 환경에서 생장 속도가 아주 느려서 100년에 1㎝만 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극한 환경에서도 싹을 튀우며 서식하는 지의류 ‘라말리나’는 강력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해안가 바위에 붙어 강한 자외선을 직접 받기 때문에 스스로 산화물질을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생성해 내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이다.

이처럼 ‘라말리나’에서 유래된 ‘라말린’은 기존 항산화 성분보다 피부의 산화를 일으키는 활성물질 제거 능력이 매우 탁월하지만, 화장품으로 구현할 경우 온도와 습도, 빛과 산소 등에 쉽게 파괴되는 특징이 있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되지 못한 꿈의 원료이기도 하다.

LG생활건강은 이 꿈의 원료를 열에 파괴되지 않는 냉장화장품으로 구현했다.
아이스메틱, 즉 냉장화장품은 저온에서만 활성화되는 고효능 성분을 피부에 제공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다.

저온(3~7℃)의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열과 산소에 분해되어 기존에 사용하지 못했던 강력한 항산화 성분들의 효능이 보존되며 피부 온도가 내려갔다가 정상 체온으로 되돌아 오면서 유효 성분의 흡수력이 더욱 높아지는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프로스틴은 피부가 추위를 감지하면 피부 스스로 보습력을 향상시키는 매커니즘, 즉 저온요법을 활용했다. 냉장상태의 제형과 피부를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효능 성분이 함께 함유돼 피부톤을 개선시키고 선이 살아 있는 피부를 만들어 주게 된다.

이처럼 열과 산소에 분해되어 기존에 사용하지 못했던 강력한 항산화 성분들의 효능이 특별히 설계된 오염방지 용기에 보존돼, 주문 후에도 냉장 상태로 유통된다.

특히 제품 개봉 후 첫 사용시에 제품에 부착된 ‘타임 스트립’의 버튼을 누르면 온도와 시간의 흐름을 감지한 그래프가 자동으로 올라가며 6주간 사용기한의 경과를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또한 제품의 용기는 완전히 밀페되는 에어리스 펌프와 2중 보호를 위한 캡을 도입하고, 화장품 냉장고(평균 10℃)가 아닌 일반 가정용 냉장고의 온도(평균 3~7℃)가 보관에 적합하도록 설계했다.

냉장 보관 시 음식 냄새 및 개별 제품을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보관하도록 담을 수 있는 보관 케이스도 함께 구성했다.

주문 후 배송 또한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30시간 내 10℃ 미만 유지되는 냉장 포장 배송을 통해 운송기간 중 화장품의 신선함을 유지하게 된다.

프로스틴은 오는 5월말 서울 주요 백화점 및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백화점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구매 혹은 집으로 배송을 요청할 수도 있다. 가격은 스킨 2만원대, 에센스 4만원대, 크림 4만원대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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