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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주간경제]유로존 방화벽 8000억유로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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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유로존이 구제금융기금을 약 8000억 유로로 일시 증액키로 합의했다. 유로존이 재정위기 해결과 전염 방지를 우해 방화벽을 쌓은 것이다. 이로 인해 유로존의 재정 위기 및 부채 위기의 전기를 며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스페인은 270억유로를 절감하는 긴축예산안을 마련했다.

◆유로존 방화벽 8000억유로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가진 회의 직후 성명서를 통해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합쳐 유로존 방화벽을 8000억유로까지 확충하는데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7월부터 출범하는 유럽안정화기구(ESM) 5000억유로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자금 잔액 2000억 유로를 합하면 1년간 총 7000억 유로의 대출 한도를 유지하게 되며, 여기에 그리스 등에 약속한 자금 1020억 유로까지 합하면 방화벽의 규모는 총 8020억 유로가 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튼튼한 방화벽이 수립됐다"며 "포괄적인 전략이 효과를 내며 시장 조건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유로존의 구제금융기금의 대출한도 증액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녀는 "유로존의 방화벽을 강화해줄 것이며, 이는 앞으로 있을 IMF의 재원 확충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270억유로 규모 긴축예산= 스페인 정부는 270억유로(40조7000억원)를 절감하는 내용의 긴축예산안을 마련했다.

소라야 사엔즈 데 산타마리아 부총리는 올해 예산안을 심의·의결한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정부부처 예산을 17% 줄이는 등 270억유로를 절감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부처 예산은 16.9% 감축해 170억유로(25조7000억원)를 절감하고 대기업 법인세도 인상된다. 또 공무원 임금은 동결하되 연금혜택은 줄이지 않기로 했으며 부가가치세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8.5%에 달했던 재정적자 규모를 올해 5.3%로 축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예산안은 내달 2일 의회에 상정되며 6월께 공식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예산안이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 이미 집권당인 중도 우파 정권인 국민당이 지난달 26일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정국 주도력에 의문이 제기 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재정감축의 여파를 스페인이 견내낼 수 있을지 의문시되는 것이다. 일단 경제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며, 복지 혜택 감소에 따른 국민들의 반감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엔화 급락 가능성 나와= 엔화가 갑작스레 30~40% 평가절하 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바 있는 앤디 시에 이코노미스트가 경고했다.

그는 환율 강세는 자산시장이 성장하는 나라에서만 가능한데, 디플레이션이 한참 진행중인 일본에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더욱이 일본 경제의 무역흑자 기조마저 무너진 상황을 감안하면, 일본 엔화가 언제든 급격하게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경우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와 독일과 같은 일본의 경쟁상대들은 저렴해진 일본 상품의 출현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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