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 거짓말은 어디까지?!
국내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278명(남 113명, 여 165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거짓말’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미혼여성 ‘2명 1명’은 과거 성(性)경험에 대해 일체 함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 사이에서 실제로 서로의 ‘과거 성 경험’을 묻는 경우는 52.2%로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58.8%가 남자친구의 과거 성경험을 물은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남성(42.5%)보다 높은 수치로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의 성경험에 대해 더 궁금해하고 직접적으로 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인의 ‘과거 연애경험’에 대해서는 ‘과거 성경험’보다 관대하게 나타났다. 과거 연애 경험에 대해서 전체 응답자의 83.1%(남 85%, 여 81.8%)가 ‘경우에 따라’ 거짓말 할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는 답변도 그 뒤를 이어 16.2%(4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거짓말을 해서라도 연인 사이에 숨겨야 하는 것’을 묻자 남녀 모두 ‘다른 이성과의 만남’(남 49.6%, 여 35.2%), ‘과거 연애사’(남 22.1%, 여 32.1%)를 손꼽았다. 그 뒤를 잇는 답변으로는 남성은 ‘친구들과의 유흥문화’(10.6%), 여성은 ‘성형사실’(13.9%)로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또한 ‘연인 사이에 가장 많이 하게 되는 거짓말’로 남성은 ‘다음부터 안 그럴게’(32.7%), ‘거의 다 왔어’(22.1%), ‘그냥 아는 동생이야’(21.2%)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거의 다 왔어’(57.6%)’ 당신이 제일 멋져’(22.4%) ‘그냥 아는 오빠야’(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인 사이 거짓말은 어디까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남녀 의견차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연인관계를 유지를 위해서라면 거짓말은 용납 가능’(67.3%)하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사소한 거짓말만 용납 가능’(53.3%)이라고 답해 연인간 거짓말에 대해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좀 더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윤영준 듀오 홍보팀장은 “아무리 사소한 거짓말도 자주 하게 되면 습관이 되고 결국 연인 간 신뢰를 깨트리고 만다”며 “평소 연인과 했던 말들과 약속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상대의 진심 어린 고백을 못보고 지나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며 잊고 있던 신뢰를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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