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특위 소집 징계 요구에 '묵묵 부답'
25일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연수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연수구의회 황 모 의원(새누리당)은 이른 아침인 오전 6시30분 쯤 부평구 삼산동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접촉 사고를 냈다. 오토바이 운전기사는 전치 3주 상해를 입었고, 황 의원은 경찰 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 0.075%로 운전면허가 정지됐고 불구속 입건됐다.
이와 관련 연수지부는 "연수구의회에 황 의원 징계를 위한 윤리특위 구성을 요구했지만 '법원 판결 후 의회로 기관통보가 오면 고려하는 게 행정절차'라는 답변만 들었을 뿐"이라며 " 구의원들의 도덕불감증으로 의회 자정기능이 마비됐다"고 주장했다.
연수지부는 이어 "구의원들의 도덕불감증 행태와 동료 의원들의 방탄은 작년 부평구의회에서도 있었다"며 "2011년 2월과 10월 방청주민에게 막말을 하는 사건이 있었고, 9월에는 의원들 간에 음주활극을 벌인 사건이 있었으나 부평구의회는 윤리특위 구성 등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시간 보내기로 버텼다"고 지적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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