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유럽재정 위기 등으로 추락을 지속했던 금융지주 주가는 최근 경기회복 기대로 반등하고 있다. 올들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대비 44.8%, KB금융지주는 19.3%, 신한금융지주는 13.0% 각각 상승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08년 취임 이후 22차례에 걸쳐 모두 6만3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평균 매수가격은 주당 1만2000원 수준으로 총 7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 주가가 3일 이상 하락하거나 주가 급락기에 주로 자사주를 사들였다. 지난 2008년 세계적 투자은행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금융지주 주가가 급락했을 때도 이 회장은 네차례에 걸쳐 분할매수했다. 지난 2008년 11월21일에는 주당 4800원에 5000주를 사기도 했다.
현재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한동우 신한금융회장과 어윤대 KB금융지주회장의 자사주 투자 수익률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취임한 한 회장은 두달 뒤인 5월17일 2000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총 1만243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4만7552원. 전날인 19일 종가(4만4900원)를 기준으로 5.6%의 손실을 보고 있다. 또 지난 2010년7월에 취임한 어윤대 회장은 지금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3만77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4만9944원으로 투자액만 15억3600만원에 달한다. 전날 종가(4만3300원)를 기준으로 마이너스 13.3%의 성적이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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