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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 자사주 투자에 볕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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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왼쪽부터),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왼쪽부터),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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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팔성ㆍ어윤대ㆍ한동우 회장 등이 들고 있는 자사주에도 '봄날'이 올까. 금융지주 주가가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융지주 회장들의 자사주 수익률도 나아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유럽재정 위기 등으로 추락을 지속했던 금융지주 주가는 최근 경기회복 기대로 반등하고 있다. 올들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대비 44.8%, KB금융지주는 19.3%, 신한금융지주는 13.0% 각각 상승했다.
현재 지주회장의 자사주 투자성적표를 보면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만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요즘같은 추세라면 다른 금융지주 회장도 연내 수익권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08년 취임 이후 22차례에 걸쳐 모두 6만3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평균 매수가격은 주당 1만2000원 수준으로 총 7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 주가가 3일 이상 하락하거나 주가 급락기에 주로 자사주를 사들였다. 지난 2008년 세계적 투자은행 리만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금융지주 주가가 급락했을 때도 이 회장은 네차례에 걸쳐 분할매수했다. 지난 2008년 11월21일에는 주당 4800원에 5000주를 사기도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날은 대부분 주가가 급락한 시점"이라며 "주가하락을 방어하려는 최고경영자(CEO)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매입 타이밍을 잘 선택한 덕에 이 회장의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일 현재 14.5%의 수익을 내고 있는 것. 지난해 9월말 우리금융 주가가 8470원까지 떨었졌던 당시 마이너스 25%였던 것을 감안하면 6개월만에 40% 정도의 수익을 낸 셈이다.

현재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한동우 신한금융회장과 어윤대 KB금융지주회장의 자사주 투자 수익률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취임한 한 회장은 두달 뒤인 5월17일 2000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총 1만243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4만7552원. 전날인 19일 종가(4만4900원)를 기준으로 5.6%의 손실을 보고 있다. 또 지난 2010년7월에 취임한 어윤대 회장은 지금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3만77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4만9944원으로 투자액만 15억3600만원에 달한다. 전날 종가(4만3300원)를 기준으로 마이너스 13.3%의 성적이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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