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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넬리] 최나연, 2위 "기다려, 청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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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서 3언더파 '1타 차 공동 2위', 청야니 여전히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엔 최나연(25ㆍSK텔레콤ㆍ사진)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골프여제' 청야니(대만)가 2언더파를 더해 선두(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고, 최나연과 김인경(24), 이미나(31ㆍ볼빅) 등 '한국낭자군'이 1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서 거센 추격을 벌이는 모양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RR도넬리 LPGA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다.
최나연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ㆍ6568야드)에서 끝난 둘째날 경기에서 3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를 지켰다. 버디만 3개를 솎아내는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아이언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28개의 퍼팅으로 그린플레이가 좋았다. 김인경은 6타를 줄이는 '폭풍 샷'을 날렸고, 이미나 역시 5언더파를 치며 노장의 힘을 발휘했다.

청야니는 전반 9개 홀에서 몇 차례나 버디퍼팅이 아슬아슬하게 홀을 빗나가며 파 행진을 거듭하다 후반 가까스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선두권은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와 미야자토 미카 등 '일본군단'이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해 미국을 제외한 다국적군의 우승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전날 7언더파로 공동선두에 나섰던 박희영(25)은 그러나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에 그쳐 공동 7위(7언더파 137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이 그룹에 신지애(24ㆍ미래에셋)와 박인비(24),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가 있다. 기대를 모았던 서희경(26ㆍ하이트)은 공동 13위(6언더파 138타)에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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