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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이란 핵협상 재개 소식에 하락.. WTI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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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국제유가가 2주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연합(EU)이 이란과 핵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재개할 것임을 밝히면서 원유시장의 ‘이란 리스크’가 크게 완화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02달러(1.9%) 하락한 배럴당 104.7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2월17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까지 WTI 선물가격은 연초대비 5.9% 상승한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 가격도 전일대비 1.82달러(1.5%) 떨어진 배럴당 121.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을 통해 “사에드 잘릴리 이란 핵협상 대표가 지난달 보낸 협상 재개 서한에 답신을 보냈다”면서 “대화를 재개하자는 이란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이란은 지난해 1월 이후 중단됐던 핵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번 핵협상 재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핵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천명한 뒤 이루어진 것이다. 또 이란은 핵실험 관련 의혹을 받아 온 군기지에 대한 IAEA 사찰단의 방문을 받아들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리스 국채교환에 민간채권단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과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위축된 것도 원자재 가격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필 플린 PFG베스트 애널리스트는 “EU가 이란과의 대화 재개를 선언한 뒤 원유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이처럼 가격을 떨어뜨릴 만한 사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마이클 린치 스트래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리서치 대표도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은 더욱 사라졌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이상 위협적이지 않으며, 유럽의 상황이 불투명해진 것 역시 유가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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