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일본 삼성이 통합적으로 수행하던 업무는 삼성전자 , 삼성물산 등 18개 계열사가 독립법인 및 사무소 등으로 각각 분리 운영하게 됐다. 일본 삼성전자는 한국 본사의 완제품과 부품 이원화 체제에 따라 법인을 두 개로 나누기로 했다. 법인 명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전자의 경우만 봐도 본사는 완제품과 부품으로 이원화 돼있는 반면 일본 본사는 통합돼 있어 체제가 맞지 않는다"며 "본사와 체제를 맞춰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1993년 신경영 기치 아래 1994년 일본과 미국, 중국 등 5개 지역에 통합 본사를 세웠다. 미국, 유럽 등에 이어 일본마저 계열사 체제로 복귀함에 따라 해외 통합 본사는 중국 하나만 남았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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