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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매가 4개월 연속 하락…매수심리↑구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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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매가 4개월 연속 하락…매수심리↑구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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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이 0.2%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의 집값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봄 이사철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6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지만 주택구매력은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2월13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이 비수도권의 상대적 강세로 전월과 동일하게 0.2% 상승했다. 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0.3%, 0.4% 올라 전국 주택매매가격의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등 수도권은 4개월 연속 0.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강복지역에서는 광진구와 종로구 등이 상승하고 마포구와 용산구 등이 주로 하락했다. 강남지역에서는 5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관악구가 상승하고 양천구와 강남구 등에서 하락했다.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에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0.2%, 연립주택이 0.1%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아파트가 8.1%, 단독주택이 2.4%, 연립주택이 2.3%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아파트가 0.1%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한 반면 광역시와 기타지방에서는 각각 0.4%, 0.5%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단독주택이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아파트는 하락세가 지속됐고 연립주택도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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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세는 주택매매가격 증감률에서도 나타난다. 2월의 주택매매가격 증감률은 0.2%로 0.7%인 장기평균을 밑돌았다. 장기평균은 1986년부터 2012년까지 27년 동안의 평균 증감률이다.

봄 이사철을 맞아 매수심리는 호전됐다. 매수우위지수가 40.4로 전월대비 소폭 올라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의 매수우위지수도 전월보다 상승하며 매수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그 외 지역에서는 기타지방을 제외한 광역시 전 지역에서 매수우위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했다. 특히 울산은 100으로 조사돼 매도세와 매수세가 같은 수준이다.

매수우위지수는 매도세우위, 매수세우위, 보합 3가지 중 하나를 부동산중개업자가 선택하도록 해 작성된 지표다. 100이면 매도세와 매수세가 같은 수준이고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 우위 비중이 높다.

그러나 주택 구매능력은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연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인 PIR(Price to Income Ratio)은 주택 구매능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주택가격을 가구당 연소득으로 나눈 배수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간정도의 주택가격은 2억1970만원으로 중간소득가구 연소득(4215만원)의 5.2배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인 2011년 9월(5.1배)보다 상승한 수치다. 연소득보다 주택가격의 상승률이 높아져 구매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주택구매력지수(HAI·Housing Affordability Index)도 지난해 12월 기준 139.2로 전분기인 2011년 3분기(140.6) 대비 하락했다. 서울의 HAI도 74.2로 전분기(74.3) 대비 소폭 내렸다.

HAI는 중간정도의 소득을 가진 가구가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정도의 주택을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현재의 소득으로 대출원리금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HAI가 100보다 크면 중간정도의 소득을 가진 가구가 중간가격 정도의 주택을 큰 무리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HAI가 상승하면 주택구매력이 증가한다는 의미다. 올 2월의 주택구매력이 전분기 대비 주택구매력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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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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