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현존하는 벼룩보다 8배나 큰 고대 괴물 벼룩 화석이 발견됐다.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지에 소개된 이 벼룩은 1억6500만~1억2500만년 전에 생존했으며 주로 쥐라기 공룡들의 몸에 기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몸 크기가 현존하는 벼룩의 8배(2.5cm)에 달한다.
이 벼룩은 공룡 가죽을 뚫을 만큼 길고 날카로운 톱니 모양 주둥이를 가지고 있다. 지금처럼 펄쩍거리며 뛰어다닐 수 있는 다리가 발달하지 않아 숙주 동물의 몸 위로 기어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벼룩은 피를 빨아먹은 후 몸 전체가 붉게 물드는 요즘 벼룩과는 달리 흡혈 후에도 몸 색깔이 변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벼룩과 비슷한 시대에 살았던 잠자리는 날개폭이 1m나 됐다며 고대 괴물 벼룩 역시 당시 생존했던 거대 생물의 한 표본이라고 분석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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