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비자카드가 내놓은 '현금 이용 설문조사(Cash Access Survey)' 결과에 따르면, 아태지역 여행객의 31% 가량이 소지한 카드로 해외 현금 자동화기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현금을 선호하던 아태지역내 소비자들이 전자 지불결제와 해외 ATM을 이용한 현금인출의 편리함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인 응답자 중에는 75%가 체크카드를 갖고 있으며, 한국인 중 23%는 해외에서 ATM을 이용해 현금을 인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TM을 통해 현금을 인출한다고 밝힌 한국인 응답자들 중 35% 이상이 거액의 현금 휴대가 부담스럽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비자카드는 한국 여행객들이 해외 여행시 안전에 더욱 신경쓰고 있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여행 중 해외 ATM을 이용한 현금 이용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호주와 뉴질랜드(각각 56%, 49%)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싱가포르(20%), 말레이시아(18%), 태국(20%) 및 대만(17%)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7월18일부터 8월24일까지 Nielsen Online Panels가 실시한 3073건의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 대상 응답자는 과거 12개월 동안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적 있는 아태지역 10개국(한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및 인도) 출신 여행객으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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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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