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브라질의 대형 기업들이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한다. 거래소가 남미 기업을 국내 상장시키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주전 남미 최대 저가항공사인 'Gol항공'의 부사장 겸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김봉수 이사장과 직접 면담하고, 거래소 상장 가능성을 타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주관사를 정하는 등 구체적인 일정은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거래소 상장 유치팀이 브라질의 대형 기업들을 방문해 상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가 현지 방문한 기업들은 석유화학, 천연가스, 광산개발, 육류가공업체 등 주로 자원개발 관련 기업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이사장은 다음달 19일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거래소연맹총회 겸 임시이사회 참석을 위해 출장길에 나서면서 브라질의 거래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브라질 기업의 국내 상장을 비롯해 양국 거래소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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