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정조대왕의 전령과 추사 김정희의 서찰이 경매에 출품된다.
고서적 고미술 전문 경매회사 코베이는 18일 오후 3시 서울 경운동 수운회관 코베이 전시장에서 정조대왕, 추사 김정희, 퇴계 이황, 성호 이익, 홍길동전을 쓴 허균 등이 친필로 쓴 편지와 강세황의 수묵화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 1794년 갑인년에 쓴 정조대왕 어필 서찰도 함께 나온다. 갸름하면서 시원한 필치를 통해 군주로서의 강함과 학자적인 섬세함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시작가는 400만원이다.
19세기 최고 명필인 추사 김정희가 경기도 광주에 사는 동생 김상희에게 보낸 서찰은 10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또‘동방의 주자’로 추앙되는 퇴계 이황(1501-1570) 서찰(시작가 600만원), 홍길동의 저자 허균의 서찰, 송강 정철, 흥선대원군 이하응, 이익의 대필 편지 등 여러 선현들의 편지를 만나볼 수 있다.
김민재 코베이 사장은 “붓글씨는 단번에 사람의 인격과 성격이 드러난다고 하는데 당대의 명필, 역사적 인물들이 쓴 편지를 통해 그들의 일상 면모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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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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