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불프 대통령이 베를린 대통령궁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그동안 여러 실수를 저질렀지만 항상 정직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불프 대통령의 사임으로 메르켈 총리는 이날 로마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담을 연기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는 메르켈 총리가 자신의 측근 중 참신한 후보를 추천할 가능성도 커졌다.
2003년부터 7년간 니더작센주 총리직을 맡았던 불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6월 대통령 간전선출 기구인 연방총회 투표에서 3차 투표까지 치뤄지는 접전에서 좌파당인 루크 요힘젠 후보를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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