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던트러스트 첫날 2언더파, 미켈슨 선두서 '2주 연속우승' 시동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ㆍ사진)의 출발이 좋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29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쳤다. 오전 9시30분 현재 선두와 3타 차 공동 6위다. '2주 연속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필 미켈슨(미국)이 13번홀(파4)까지 5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선두에 나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당연히 미켈슨의 초반 스퍼트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AT&T 페블비치 최종일 무려 8언더파의 폭풍 샷으로 위창수(40)의 생애 첫 우승을 저지하며 드라마틱한 역전우승을 일궈냈던 장본인이다. 전반 2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샷 감각을 조율한 미켈슨은 후반 10, 11번홀의 연속버디에 13번홀 버디를 보태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소문난 장타자' J.B.홈스(미국)가 1타 차 2위(4언더파)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올 시즌 데뷔전에 나선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공동 11위(1언더파)에 포진해 출발이 나쁘지 않다. 지난해 미국와 유럽에서 동시에 상금왕에 등극하는 대기록을 달성한 뒤 올해는 본격적인 '메이저 정복'을 선언했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는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하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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