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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두관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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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두관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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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리틀 노무현'이라고 불리는 김두관 경남지사(53)가 16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김 지사는 2008년 초 총선을 앞두고 탈당한 뒤 4년 만에 친정으로 복당했다.

김 지사의 입당으로, 당 내부의 권력역학 관계는 물론 PK(부산경남)선거구도와 야권연대 등의 판이 재편될 조짐도 보이고 있어 여의도가 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김두관 지사는 이날 "민주진보진영의 승리에 힘을 보태고자 야권통합의 상장인 민주통합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입당의 변을 밝혔다.

한명숙 대표는 "김두관 지사의 입당은 부산 경남 지역의 변화와 승리를 희망하는 부산 경남 도민의 민심과 함께 한다"면서 "부산경남 지역은 이번 총선승리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김두관 지사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마을 이장과 군수의 경력만으로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했다. 행자부장관에 임명됐을 때 그의 나이는 43세였다.
이후 김 지사는 2전3기의 우여곡절끝에 2010년 6ㆍ2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 1990년 3당 합당 이래 20년간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상남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염원했던 영남 개혁의 꿈을 현실로 만든 것이다. 무소속으로 나섰지만 야권연대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 지사는 'MB맨' 이달곤 후보(현 청와대 정무수석)를 눌렀다.

김 지사의 또다른 장점은 권력의지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약한 권력의지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의 신비주의 전략과 차별화 되는 지점이다. 실제로 김 지사는 경남지사 당선 직후 4대강 사업을 놓고 이명박 정부에 맞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당시 국토해양부는 김 지사를 겨냥해 '사업권 강제 회수'를, 경남도의회 한나라당 협의회는 '사퇴' 카드로 압박했다.

때문에 차차기가 아니라 차기 대권주자로도 하마평에 오른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에 출연해 대권 출마 질문에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선발투수들이 엄청 잘하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이 안 오길 바란다"고 했다.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 이사장 중 누가 대권주자로 나서야 하냐는 질문에는 "더 경쟁력이 있는 분이 해야 된다"면서 "그러나 두 분 다 아직은 좀 더 두고 봐야 되지 않겠냐"고 답하기도 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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