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POSCO홀딩스 가 국내 최초로 하수열을 이용하는 지역난방 공급 민간투자사업의 시행자로 확정됐다.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온도차를 이용하는 이 시설물을 통해 포스코는 연간 20만Gcal의 열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아파트 약 2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사업으로 서울시는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3만2000t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나무 약 1156만 그루를 심었을 때 절감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양으로 친환경적인 난방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예비 열원을 확보해 시설 투자비와 액화천연가스(LNG)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는다.
특히 포스코는 하수열에서 발생되는 열을 판매해 연간 120억 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 서울시와 실시협약에 관한 협상을 수차례 진행해 이달 서울시로부터 최종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사업은 포스코와 폐자원에너지사업 출자사인 포스코E&E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을 계기로 포스코는 다음달 사업시행법인(SPC) 탄천이앤이를 설립할 계획이다. 탄천이앤이는 하수열을 이용하는 서울시 탄천물재생센터의 지역난방 공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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