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5일 양주소재 염색공장을 찾아 제품을 손으로 만져보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경기북부지역에 산재한 무등록공장 양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15일 경기도 양주시 한국섬유소재연구소에서 열린 도청 실국장회의에서 "(양주에 와서)현장을 둘러보니 공장들이 흩어져 있는 곳이 많다"며 "섬유공장을 (한 곳에)모아 놓으면 관리와 지원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지금 현행법에 따르면 많은 기업대표들이 전과자인데, 방치를 할지 아니면 관리를 할지를 선택해야 한다"며 "한 군데 모아놓고 관리강화, 수질개선, 작업환경 개선을 제대로 해 보자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양주소재 영신물산에 갔더니 사람이 없어서 공장이 절반 밖에 못 돌리고 있어 안타까웠다"며 "이 모든 것이 현재의 정책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외국에 나가 보면 한국 섬유에 관심이 매우 크다"며 "군사규제는 어쩔 수 없다 쳐도 환경오염 때문에 기업하기 어려워선 안 되고, 국운상승 기회를 맞이했는데 지금 이렇게 공장들을 방치해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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