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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엽총 쏘아 1명 숨지고 2명 다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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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서 자신이 일하던 공장 찾아가 10여발 난사…서산경찰서, 성모씨 붙잡아 조사 중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서산서 30대 남성이 총기를 쏘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서산경찰서는 15일 오전 9시40분께 자신이 3년 전 일했던 서산시 수석동 자동차시트제조사인 D산업 공장에 찾아가 수렵용엽총(BENELLI, NOVA, 산탄식 12구경)을 난사, 3명의 사상자를 낸 성모(31)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산 농공단지 안에 있는 이 회사 공장 주차장에서 엽총을 쏘아 직원 최모(37)씨를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임모(29)씨, 문모(56)씨에게 중상을 입혔다. 입원한 두 명은 치료 중이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성씨는 공장을 찾아가 주차장에 자신이 몰고가 승용차(무쏘)를 세운 뒤 담배를 피우고 있던 최씨 등 일행을 겨뤄 차 안에서 엽총 50여발을 쏜 것으로 밝혀졌다.

성씨는 범행 뒤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달아나면서 뒤쫓는 경찰차에도 엽총을 쏘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 2명이 유리파편이 얼굴에 튀어 찰과상을 입었고 경찰순찰차도 부서졌다.
경찰과 1시간 여 추격전을 벌이던 성씨는 오전 10시32분께 서해대교 부근서 붙잡혔다. 경찰은 성씨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멈춰게 한 뒤 전기총(테이져건)을 쏘아 현장에서 검거했다.

성씨는 검거직전 제초제를 마셔 부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3년전 공장에서 약 3개월간 일할 때 직원들이 괴롭혔다. 보복하기 위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성씨의 범행동기와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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