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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CD부문 분사 당연한 수순... 주가에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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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삼성전자 의 LCD사업부 분사 검토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OLED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역시 큰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5일 장중 113만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오전 9시4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만2000원(3.89%) 오른 11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LCD 사업부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분사 및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합병과 조직 개편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장에서는 SMD가 삼성전자에 합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LCD 사업부를 분리하고 SMD와 합쳐 자회사 형태로 변경하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는 LCD 사업의 수익악화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계 LCD업황이 어려운데다 OLED사업의 경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전환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가 LCD사업부를 분사하면 TFT-LCD와 OLED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타 사업부 대비 부진한 LCD 사업부의 경쟁력과 효율성 제고 측면으로 이해된다”면서 삼성전자의 100% 자회사로 제품 개발, 생산, 마케팅, 재무활동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일단 LCD사업부 분사 후 SMD와 합병, 효율성 제고 후 LCD부문 일부를 다시 분할, AMOLED사업으로 재편된 SMD를 삼성전자가 다시 흡수합병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합병차익에 따른 세금문제나 합병 후 향후 SMD 상장추진 설은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삼성SDI의 SMD 보유지분 가치 하락 우려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며 LCD사업부와 SMD의 합병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MD가 모바일 디스플레이 부문 뿐만 아니라 올해 AMOLED TV 출시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기에 굳이 분리할 필요가 없으며 LCD부문 라인을 AMOLED 라인으로 전환해 효율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 IFRS 회계기준상 달라지는 점이 없으며 SMD의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기존에 계상해 왔기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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