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는 15일 장중 113만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오전 9시4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만2000원(3.89%) 오른 11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LCD 사업의 수익악화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계 LCD업황이 어려운데다 OLED사업의 경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전환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가 LCD사업부를 분사하면 TFT-LCD와 OLED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타 사업부 대비 부진한 LCD 사업부의 경쟁력과 효율성 제고 측면으로 이해된다”면서 삼성전자의 100% 자회사로 제품 개발, 생산, 마케팅, 재무활동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며 LCD사업부와 SMD의 합병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MD가 모바일 디스플레이 부문 뿐만 아니라 올해 AMOLED TV 출시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기에 굳이 분리할 필요가 없으며 LCD부문 라인을 AMOLED 라인으로 전환해 효율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 IFRS 회계기준상 달라지는 점이 없으며 SMD의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기존에 계상해 왔기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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