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경쟁 막 올랐다
후지·올림푸스·소니·삼성 등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잇따라 선보여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11월 한국법인을 설립해 직접 판매에 나선 후지필름이 첫 렌즈 교환형 미러리스 카메라를 공개했고 올림푸스, 소니, 삼성전자 등도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14일 카메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4년 전 세계 13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잡기 위해 올해 각 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이 막을 올렸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내부의 반사 거울을 없애 무게와 크기를 줄인 제품으로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DSLR의 장점에 컴팩트 카메라의 휴대성을 더해 '하이브리드 카메라'라고도 불린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이날 조선호텔서 간담회를 열고 렌즈 교환형 미러리스 카메라 엑스-프로1(X-Pro1)을 공개했다. 3월 중 국내 판매가 시작되는 이 제품은 163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와 광학식과 전자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를 갖추고 있다. 후지필름 측은 엑스-프로1을 통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올림푸스는 미러리스 카메라 펜(PEN) 시리즈의 인기를 새로운 라인업 'OM-D'로 계승한다는 전략이다. 올림푸스한국은 오는 3월 중 고사양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OM-D'를 발매한다. 이 제품은 클래식 디자인에 전자식 뷰파인더, 손 떨림 보정 기능 등 최고급 사양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2030만 화소의 고화질 미러리스 카메라 NX200을 출시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클래식한 디자인의 NX20을 선보일 예정이다. NX20은 NX200보다 고사양의 제품으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사용자층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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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NEX) 시리즈를 통해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약 40%를 확보한 소니는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택했다. 소니는 2월 중순 2430만 화소의 고화질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넥스-7을 발매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고급 DSLR 카메라에 쓰이는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해 무게와 내구성을 높인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카메라 업계 관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시장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절대적인 강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신제품 경쟁을 통해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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