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5개 구청장들 박원순 시장 초청한 가운데 주요 현안 보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에서 가장 부자 구청인 강남구가 예산 부족으로 기금에서 빌려쓰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구청들 사장은 물어보나 마나 뻔한 실정임이 틀림 없다.

이 때문에 일자리 만들기 등을 위한 조기 집행은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들에 따르면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세수 부족으로 조기 집행을 위한 발주를 하지 못한 구청들이 태반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인해 올해 본예산에 반영하지 못한 환경자원센터 건립비을 위해 구 기금에서 빌려 마련키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눈길을 모았다.


강남구는 이처럼 일반회계 예산 편성을 위한 재원이 부족해 기금에서 돈을 빌려 써야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은 지난 2008년 도입된 재산세공동과세와 2011년 시행된 서울시세 징수교부금 교부기준 변경으로 강남구 세수가 1360억 원 이상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남구는 세출예산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으로도 재정난 타개가 어려워지자 2012년도 추경재원을 구가 운영하는 기금에서 돈을 빌려 확보키로 한 것이다. 구는 우선 폐기물처리시설설치기금에서 90억 원을 차용한다는 것,


이처럼 강남구 뿐 아니라 동대문구 등 서울시 많은 구청들이 예산 부족으로 조기집행 마져 단행하지 못하고 있다.


동대문구청 한 과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세수가 여의치 않아 사업 발주 등 조기 집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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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 해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조기 발주를 서두르는 자치구들이 많았으나 올해는 조기 집행을 하겠다는 자치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사정때문에 25개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고재득 성동구청장)는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모여 주요 현안을 박원순 시장에게 보고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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