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부사장, 요즘만 같아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산업자재 PG장)의 주식투자가 빛을 발하게 됐다.
회사 주가가 지난해 크게 떨어지자 2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을 투자해 회사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는데 몇 달 만에 주가가 상승해 십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둘수 있게 된 것.
10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현상 효성 부사장은 지난해 8월과 9월 10여차례에 걸쳐 효성 주식 33만여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조 부사장이 지난해 회사 주식을 집중 매입할 당시 평균 매수 단가는 6만3000원대로 2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투입됐다. 현재(9일 종가기준) 효성의 주가는 6만8600원으로 반년 만에 주당 5000원 가량 상승해 16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효성그룹의 지주사 격인 효성의 주가는 지난 2010년 한때 13만원까지 상승했지만 지난해 경기 하락과 실적 우려 등으로 5만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이에 조 부사장은 주가 방어 및 지분율 확대 차원에서 자금을 집중 투입해 주식을 매수했다.
당시 대량 매수를 통해 조 부사장의 효성 지분율은 6.8%에서 7.7%대로 크게 올라 아버지인 조석래 회장에 이어 2대주주로 등극했다. 주식을 매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주가까지 상승하면서 그의 선견지명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특히 향후 회사 실적이 회복되면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인 투자 차익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조 부사장은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효성 측은 당시 조 부사장이 산업자재PG장으로서 타이어코드를 세계 1위로 올려놓은 점과 세계 굴지의 에어백 업체인 GST 인수 등을 통해 산업자재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의 토대를 이루어낸 성과가 반영돼 승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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