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부사장

조현상 효성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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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리틀 박용만' 조현상 효성 부사장의 그룹 내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효성가(家) 3세들 중 유일하게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어백업체 GST(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 인수 등 대규모 인수ㆍ합병(M&A)과 공급계약 등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은 결과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그의 행보는 한층 폭이 넓어지고 무게감이 더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선 조현상 부사장이 현재의 경영능력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향후 펼쳐질 그룹내 후계 구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20일 효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201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조현상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조현상 부사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로 산업자재PG장을 맡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조현상 부사장이 산업용 소재를 만드는 산업자재PG장으로서 타이어코드를 세계 1위로 올려놓은 점과 세계 굴지의 에어백 업체인 GST 인수 등을 통해 산업자재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의 토대를 이루어낸 성과가 반영돼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상 부사장은 지난해 8월 효성의 글로벌 1위 에어백 업체 GST사의 인수합병을 진두지휘 했다. 당시 GST 입찰에 효성 이외에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했지만 조 부사장은 GST 실사부터 입찰 및 최종낙찰까지 협상의 최전방에서 공격적인 전술을 펼쳐 딜을 성사시켰다. 입찰 금액을 작성한 사람도 조현상 부사장이었다.


효성이 같은해 6월 미국 굿이어의 타이어코드 공장 2곳을 5000만달러에 인수했을 당시에도 조현상 부사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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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부사장에게 '리틀 박용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것도 M&A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용만 ㈜두산 회장은 지난 몇년간 두산의 인수합병을 진두지휘하며 소비재 기업에서 중공업 위주의 기업으로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조 부사장 역시 효성의 글로벌 M&A를 주도하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같이 승진 물망에 올랐던 첫째 형 조현준 사장과 둘째 형 조현문 부사장이 이번 승진 인사에서 누락됐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부사장 승진과 동시에 형들과 다시 한번 치열한 후계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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