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견건설사 한양이 올 상반기 세종시에서 '수자인'아파트를 무더기로 쏟아낸다. 3개 블록에 걸쳐 3198가구 규모다. 하반기엔 세종시내 땅을 더 확보해 분양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세종시에 '수자인'타운을 만드는 셈이다.
한양은 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먼저 한양은 2월 현대엠코와 M6블록 1960가구를 공급한다. 공동 시공으로 진행되며 현대엠코가 주간사를 맡고 있다. 아파트 이름은 '세종 엠코타운'이다. 현대엠코는 지난 3일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266-6 일원에 견본주택(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난 주말동안만 방문객수는 2만3000여명을 기록, 분양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3월에도 세종시에서 1238가구를 공급한다. 세종시 1-2생활권인 M7블록(연기군 남면 고정리 일원)에서 총 520가구를 분양한다. 고정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이 단지 바로 옆에 붙어있어 '수자인 에듀시티'로 명칭을 정했다. 같은 생활권내 유비쿼터스 학교(첨단 장비를 활용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 스쿨)가 2014년 개교할 예정이다.
세종시 1-4생활권에 위치한 M3블록(남면 고정리, 종촌리 일원)에 공급하는 '수자인 에듀파크'도 '수자인 에듀시티'와 함께 공급된다. '수자인 에듀파크' 인근에도 유비쿼터스 학교가 밀집해 있다. 특히 단지 바로 옆 방축중학교는 2013년 개교 예정이다.
'수자인 에듀파크'는 13~30층 규모 10개동 718가구로 세워진다. 84㎡ 단일평형에 84m²A, 84m²B 두 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전 가구 남향 위주로 지어지며 판상형 및 타워형 평면 설계가 도입됐다.
이에더해 한양은 상반기 분양을 진행하면서 추가로 세종시에서 땅을 사들인다는 방침이다. 한양 관계자는 "세종시의 시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하반기까지 땅을 더 확보해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은 세종시 외에도 2월 광주 첨단2지구 수자인리버뷰(1254가구)를 분양한다. 4월에는 전북군산 지곡동 수자인(714가구), 군장산업단지 수자인오피스텔(554가구)을 공급하며 5월엔 수원 망포 수자인(530가구)을 분양한다.
분양문의 : 1899-0777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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