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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락파티' 간 이준석.."반대편 얘기도 듣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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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김종일 기자]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27ㆍ사진)이 민주통합당 행사장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은 5일 서울 서교동의 한 클럽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후보자들의 '락파티'에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 최연소 비대위원인 이 위원은 청년비례대표 후보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음식을 먹으며 행사 내내 자리를 지켰다.

이 위원은 민주당의 초청을 받지 않았으며, 새누리당에도 행사 참석을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여당 안에 있으면 여당 목소리만 듣게 돼 반대편 이야기도 좀 듣고 싶어서 (록 파티에) 찾아왔다"며 "새누리당도 쇄신작업 후에 20~30대를 차별없이 능력에 따라 등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또 민주당의 청년비례대표 선출과 관련해 "입법활동을 한다는 것은 바깥에서 보는 것과는 정말 다른 것 같다"면서 "누가 최종 선발이 되느냐보다 선발된 분들의 의견이 (민주당과 국회내에서)잘 반영되는 지형을 정치권이 먼저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양복 대신 캐쥬얼을 입었다. 한명숙 대표는 무대에서 인사를 하던 중 참가자들에게서 전해받은 카우보이 모자를 쓰기도 했다.

한 대표는 "여러분이 미래이고 희망이다. 정치에 참여해서 여러분의 목소리로, 여러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의 지형을 흔들어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후보자들은 매니페스토 선언을 통해 ▲청년세대를 바라보는 비뚤어진 관점에 저항한다 ▲청년세대의 문제를 토론하고 실천적인 정책을 생산한다 ▲민주, 진보, 보편적 복지시대를 열어갈 세력과 연대하고 경쟁한다 ▲투표를 통해 청년의 권리를 쟁취하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간다고 약속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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