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SNS 선거전도 후끈 달아올랐다
'전' 네거티브 공세에 '박' 반박‥전략차별
전재수, 대통령 내세워 '일잘하는' 이미지
박형준, 시정 성과 앞세워 '중단없는 발전'
부산시장 선거전이 SNS에서도 뜨거워지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메시지를 내세우며 이미지 부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두 후보의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전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후보' 이미지를, 박 후보는 시정 성과와 정책 연속성을 강조하는 '월드 클래스 부산', 중단없는 발전'을 내세운다. 전 후보 측이 구사한 네거티브 공세에 박 후보 측이 반격하는 모양새였다.
전 후보는 해당 기간 58건의 글을 게시했다. 주요 키워드는 '부산'이 160여회 등장해 가장 많았고, '이재명·대통령·중앙정부' 110회, '시민' 95회, '일 잘하는' 82회, '해양수도' 74회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과', '해수부', '도약', '지역소멸', '돔구장' 등도 자주 언급됐다.
4월 초에는 부산시장 출마 결심, 대통령과 친밀도, 지역(북구) 활동 마무리 등을 알리는 글이 많았다. '노무현', '이재명'을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막내 재수가 왔습니다"라는 감성적인 표현으로 출마 명분을 다졌다.
4월 13일 후보 확정 이후에는 '일 잘하는', '성과' 등을 사용하면서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란 점을 강조하고 인물 경쟁력을 부각했다. '이제 일 좀 합시다'라는 문구를 반복 사용하면서 현 시정을 폄훼하거나 견제하고 자신을 '정치꾼이 아닌 일꾼'으로 인식시키려는 전략을 사용했다. '해양수도'와 '해수부'도 주요 단어로 등장했다. 5월에는 '시민'과 같은 유권자와 접점을 강조하는 단어가 크게 늘었다.
박 후보가 올린 콘텐츠는 전 후보보다 훨씬 많은 89건이나 된다. 내용을 보면 주요 단어로 '부산'이 200회 이상 등장했다. 이어 '글로벌 도시' 145회, '성과' 110회, '청년' 105회, '중단 없는' 95회 순이었다. '통합', '혁신', '미래', '가덕도' '심판' 등이 뒤를 이었다.
4월 박 후보는 '성과'와 '혁신'을 반복 노출하면서 '일하는 시장'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전 후보가 '이재명'을 강조할 때 박 후보는 '글로벌'과 '가덕도'라는 미래상을 통해 도시의 체급을 높이겠다는 정책 전략을 폈다.
4월 말을 기점으로 정책 비전 발표와 시민소통 소식을 전하면서 '청년', '미래'가 늘었다. '청년 자산 형성 1억' 공약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5월 들어서는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도 게시물에 포함됐다. 특정 법안에 대한 비판이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메시지가 함께 나타났다. '이재명 삭죄 특검범', '셀프 공소 취소 특검법'이라며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 철회를 주장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또 '중단 없는'이라는 표현을 통해 시정 안정론 확산을 꾀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선 상대 후보에 대한 직접 공격은 없지만 논평 등을 통한 공세에 대응하는 콘텐츠가 눈에 띈다. 전 후보 측은 최근 퐁피두 부산분관과 라스칼라 오페라 공연, 엘시티 미술품 등과 관련 공세를 폈다. 박 후보는 공세가 이어지자 최근 페이스북에서 "할 줄 아는 건 뒤집기밖에 없느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정치 평론가들은 "최근 흐름은 전 후보 측이 퐁피두 부산분관, 라스칼라 오페라 공연, 엘시티 조형물 등과 관련해 공격하면 박 후보 측이 반박하는 형국"이라며 "반박에 반박으로 대응하면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흐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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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선거캠프에서는 SNS를 통한 메시지 경쟁이 선거 전략의 큰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온라인 공방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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