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는 올 상반기 유럽 재정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돌파구로 '중소ㆍ중견기업' 육성을 내세웠다. 주요국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수출의 길을 터주겠다는 방안이 첫 번째다. 이와 관련해 오는 21일 무역협회 내에 민관 합동의 'FTA무역종합지원센터'를 출범할 예정이다.
전략 시장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초점을 옮겼다. 중소ㆍ중견기업의 신흥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무역금융과 해외 마케팅 등 지원 역량을 상반기에 집중한다는 것이 정부의 또 다른 복안이다.
코트라(KOTRA)를 통해 올 상반기에만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카타르, 모잠비크 등 신흥 시장에 무역관을 설치하고 중소기업이 이를 지사화 할 수 있도록 해 시장 개척은 물론 현지 마케팅과 나아가 계약 대행까지 돕기로 했다.
지경부 고위 관계자는 "1조달러 축포를 터트린 이후가 더 중요하고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며 "올해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상반기 집중하고 신흥국 수출의 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오는 2020년 무역 2조달러와 함께 세계 5~6위권 무역 대국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소ㆍ중견기업이 전체 무역에서 40%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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