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마켓와치에 따르면, 최근 연구결과에서 여성들이 자동차 전시장에서 남성들보다 더 정보 습득에 기민한 모습을 보인다. 리스트레이더닷컴의 써지오 스티베르만 회장은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그들이 알고 있거나 알 것이라 믿는 것에 대해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적했다.
특히 남자들이 생각하기엔 ‘이런 것’까지 질문하기엔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고 느낄 수 있는 질문들도 여성들은 거리낌 없이 한다고 덧붙였다.
여성운전자닷컴의 애니 프레밍 회장은 “남자들은 차를 사러 간다는 것 자체에 너무 흥분되는 경향이 있다”며 “세일즈맨에게 듣는 얘기만으로 좋은 구매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리스트레이드 분석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95%가 차 구매시 안전성 여부를 가장 크게 따지고, 94%가 차의 사고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을 나타났다.
반면, 남자들의 75%는 드라이브 퍼포먼스나 엔진 능력에 대해 더 관심을 갖는다.
또한 남자들은 트럭이나 스포츠 카 등을 선호하는 가하면 여성들은 SUV나 좀더 작은 컴팩트크로스오버 차량, 그리고 세단을 선호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여성들은 자동차 선택에 있어 더 실용적이고 더 경제적인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포르쉐는 여성들 상대로 한 매출액이 비록 저소한 수준이지만 21%가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전체 구매 차량 가운데 71%가 바로 문이 4개인 카이엔과 파나메라였다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여성이 남성들보다 훨씬 실용적인 차를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규성 기자 bobo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