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 때 잘나가던 중국자동차 브랜드들이 올해 상당한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장 큰 무기였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외국브랜드에게 국내외 시장을 점점 빼앗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지면서 자동차 전체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것도 다른 이유다.


22일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은 올해 중국의 자동차 시장을 전망하면서 로컬브랜드의 가격경쟁력이 점차 하락하고 생존공간이 더욱 작아지면서 구조조정, 전략변화 등 조치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체리(奇瑞), BYD 등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브랜드들은 내부 구조조정을 겪고 있으며 둥펑위룽(東風裕隆)은 스마트 자동차개발로 전략을 바꿨다.


무역관은 이에 대해 합자브랜드가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보유하면서도 가격까지 저렴한 모델을 속속 출시하면서 로컬기업의 가격우위가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컬브랜드의 해외 자동차회사 M&A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술 유출을 염려한 해외 기업들이 중국 브랜드에 회사를 넘기를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의 팡다(龐大)자동차회사는 스웨덴의 사브(SAAB) 자동차 회사를 인수하려 했지만 GM이 기술유출을 염려해 기술 및 부품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협상이 결렬됐다. 앞서 상하이자동차그룹과 난징자동차그룹은 영국 로버(Rover) 브랜드 인수에 실패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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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 로컬자동차기업의 수출 역시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 중국 로컬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는 매우 낮아 세계시장에서 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승부하고 있다"면서도 "품질, 서비스 향상의 중요성을 여실히 느끼지만 당분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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