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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덩치는 두번째로 커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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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합병 반발 등 '숙제'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지난 27일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을 승인함에 따라 은행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우리ㆍ국민ㆍ신한은행 등과 함께 국내 대표 은행으로 꼽혀왔으나 규모면에선 다소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외환은행의 경영권을 획득, 국내 2위 자리에 오르게 돼 만년 4위 설움을 벗게 됐다. 하나금융지주의 위상 또한 4대지주 체제에서 그 위상이 크게 달라지게 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총자산(2011년9월말 기준) 159조1095억원인 하나은행과 총자산 107조2599억원인 외환은행의 총자산을 합할 경우 266조3694억원에 달한다. 당분간 2개 은행 체제로 운영되지만 두 은행의 총자산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외환은행 지분 인수로 하나금융지주의 규모도 변화가 생긴다.
하나금융의 총자산(신탁계정 및 수탁자산 포함)은 366조5000억원으로 KB금융(363조6000억원)과 신한지주(337조3000억원)를 앞서게 된다. 1위 우리금융의 총자산이 373조4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하나금융과 우리금융간 총자산 차이는 불과 7조원 내외로 좁혀지게 된다.

덩치는 커졌지만 하나금융에서 그동안 강조해 온 '투 뱅크' 체제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때문에 기대와 함께 우려도 크다는 지적이다.

하나금융은 표면적으로 외환은행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이익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과거 충청은행과 보람은행 등 대체로 규모가 작은 은행을 인수했을 경우와는 차이가 크다.

더욱이 외환은행 노조가 자회사 편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지분 인수 이후 적지 않은 파열음이 예상된다.

외환은행 노조가 명분과 실리 모두를 챙기려 할 경우 하나금융과 마찰이 클 것으로 금융권은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은행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결국 통합(합병)으로 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하나와 외환은행간 통합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 지 미지수다.

두 은행의 합병을 위해선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지분을 95%까지 확보해야 한다. 추가로 37% 이상을 더 사들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외환은행은 상장사이기 때문에 소액주주들로부터 지분을 사들이려면 적잖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5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영신 김은별기자 ascho@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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