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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동점골' 박지성 "영리한 침투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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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리버풀전서 시즌 3호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박지성이 리버풀전서 시즌 3호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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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시즌 3호골을 터뜨린 박지성의 활약에도 불구, 아쉽게 FA컵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고군분투한 박지성은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전)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0-1로 뒤진 전반 39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 초반부터 리버풀의 공세에 시달리던 맨유는 전반 2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제라드의 코너킥을 아게르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되자 박지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던 박지성은 하파엘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지난 달 27일 위건과의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에 터진 시즌 3호골.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맨유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 맨유는 경기 종료가 임박한 후반 43분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캐럴이 문전으로 헤딩 연결한 공을 카윗이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FA컵 우승과 유독 인연이 없던 박지성은 이번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제 몫을 다한 박지성에게 현지 언론의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랐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동점골이 훌륭했고 안필드의 모든 곳을 커버했다”며 평전 8점을 매겼다. 골닷컴은 “영리한 침투로 동점골을 넣었다. 몇 차례 패스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조화를 잘 이뤘고 중원에서 움직임도 인상적이었다"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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