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선물세트 판매는 전년 설 대비 6.2% 증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설 명절을 맞아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선물세트 가운데 한우와 홍삼 등이 인기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 선물세트는 21.1% 매출이 늘었고, 1만원대 전후의 실속형 가공·생활용품 선물세트도 20% 가까운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전체 선물세트 판매도 지난해 설에 비해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호남 지역에서는 실속형 선물세트인 ‘가공식품 선물세트’와 ‘생활용품 선물세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실속형 구매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추석에 이어 올해 설 명절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소고기 선물세트의 경우 서울 지역 점포에서 가공식품 다음으로 인기가 있었고, 인천·경기권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반면 영·호남 지역에서는 각 7위로 서울, 수도권 등에 비해서는 소고기 선물세트 인기가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국내 한우 사육 농가가 영·호남 지역에 밀집돼 있어 소고기를 접할 수 있는 유통 경로가 더 많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비슷한 이유로 수산물 세트도 영·호남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지역에서는 유독 타 지역 대비 건강식품 선물세트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지역에서는 홍삼 등을 판매하는 건강식품 브랜드 매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수준이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며, 작년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호남 지역의 전체 건강식품 매출 구성비 또한 16.9%로 다른 지역의 일반 건강식품 매출 구성비인 14.5%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지역별 상품 선호도 차이를 고려해 남은 명절 기간 동안 지역별로 상품 공급량을 조절해 고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