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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발 전세값 상승세, 송파·하남으로 옮겨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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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발 전세값 상승세, 송파·하남으로 옮겨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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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서울 강동구에서 시작된 전셋값 상승세가 하남, 송파 지역으로 전이되고 있다. 서울의 강남 이외지역과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약세인 전세시장 상황과 정반대다. 고덕시영의 이주로 늘어나는 강동의 전세수요가 주변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가 1월 둘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경기 하남이 0.54%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동이 0.4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마포·광진(0.12%), 송파(0.10%) 순으로 높았다.
서울( -0.01%), 인천(-0.03%) 지역 평균 전세가는 떨어졌다. 경기도는 보합세다. 이런 상황에서 강동과 인접 지역인 하남, 송파, 광진 지역의 전세가가 올랐다.

강동구는 고덕시영 인근 단지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며칠 사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지만 매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2㎡는 1억~1억2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6월에는 인근의 고덕주공4, 7단지에서 1300여 가구가 이주를 앞두고 있어 잠재적 전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의 전셋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명절 이후 봄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와 고덕시영 이주 수요자들로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매물에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설 명절 이후에는 봄 이사철 성수기에 진입해 전세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방이동 올림픽선기자촌 112㎡ 전세가는 3억3000만~4억 선으로 500만원 가량 올랐다.
하남시는 봄 이사 수요로 창우동 소형아파트 전세가가 500만~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창우동 부영 66㎡가 50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4000만원 선이다. 하남 덕풍동 인근 공인중개사는 "강동구쪽 부동산에서 소형평수를 찾는 전화가 종종 온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문의가 많지는 않다"며 "본격적으로 이주가 시작되면 여파가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개학을 앞두고 이사철 수요가 움직여서라는 분석도 있다. 나기숙 부동산1번지 팀장은 "강동구 인근 지역의 전세가가 오르기는 했지만 전세철과 맞물려 국지적으로 오른 것일 수도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전세상승 지역이 넓어질 수 있으니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지역으로 눈을 돌려보면 오산(-0.26%), 용인(-0.21%), 광명(-0.15%), 과천(-0.10%)등의 전셋값이 내렸고 하남(0.54%)과 안산(0.22%)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3%)이 상승했다. 평촌은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중소형 위주가 강세다. 관양동 한가람세경 66㎡는 1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는 서울 -0.04%, 경기 -0.01%, 인천 -0.07%로 집계됐다.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동(-0.16%), 송파(-0.13%), 강남(-0.12%), 서초(-0.10%) 순으로 하락했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 종료로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거래 공백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는 이번 주 전 지역에서 보합을 나타냈다. 리모델링 수평증축 통과 이후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들이 수혜지역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와 비수기의 영향으로 거래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는 남양주 (-0.12%), 화성(-0.11%), 부천(-0.10%), 의왕(-0.09%), 과천(-0.07%) 순으로 내렸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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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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