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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욱 사장, “이제는 융합건설, 날기 위한 준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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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수주목표 63억달러… 매출 40%는 해외에서”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한통운 매각, 부채상환, 신용등급 상향… 날기 위한 준비가 끝났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11일 출입기자들과 자리를 갖고 올해 경영방침안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 대우건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11일 출입기자들과 자리를 갖고 올해 경영방침안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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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올해를 건설산업 융합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을 63억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대비 24% 높인 목표치로 해외수주 비중을 전체 수주액의 41%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열쇠는 공종의 다변화, 즉 융합건설이다. 단순 시공이 아닌 기획, 개발, 금융 등이 복합된 광대역산업으로 발전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이야기다.
11일 서 사장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타산업과의 협력과 제휴를 바탕으로 사업기회를 넓히겠다는 계획안을 내놓았다.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올해는 호전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말문을 연 서 사장은 2011년을 “내실을 다진 한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에만 전국에 2만2643가구를 분양하고 해외수주액도 50.6억달러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건설융합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동력은 강점을 지닌 발전 프로젝트와 석유 화학 플랜트다. 아울러 IPP 민자 발전 시장 및 LNG Process, LNG Tank Farm 공사 수주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중동지역 최대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함에 따라 올해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 및 남미 지역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거점지인 북부, 서부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도 시장지배율을 높인다는 방안이다.
대우건설의 북아프리카 교두보인 리비아 시장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서 사장은 “매일 아침 현지와 통화를 하며 상황을 체크한다”며 “현재 임시정부가 마련된 상태지만 서부와 중서부는 아직도 불안한 상황으로 정상화되는 시기를 내년 6월로 판단, 올해 리비아 수주매출액 비중을 제로로 계산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서 사장이 제시한 올해 해외수주목표액은 63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4%나 높다. 이에 서 서장은 “남부아프리카와 남미 등 이머징국가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해외비중을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시장의 일거리가 없어지는 점을 감안해 올해는 매출의 40%를, 내년에는 50%를 해외에서 끌어내기로 했다. 향후 3년간 해외수주는 연평균 19.2%, 매출은 연평균 22.8%씩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건설융합’이라는 신개념 운영안도 내놓았다. 서 사장은 “경쟁기업과 똑같은 사업구조와 기술로 경쟁하는 방식으로는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올해부터 기존 사업기획력과 시공능력에 이어 구조화된 금융 조달까지 가능한 운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국내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는 어렵겠지만 하반기 전환기를 맞이한 뒤 내년쯤에는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우건설이 해외영역을 늘려가는 부분은 국내시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것”이라며 “올해 주택사업은 충분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철도운영 민간 개방 참여에 대해서는 “동부건설이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 컨소시엄 구성도 끝나지 않았다”며 “민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제하에 이야기만 나누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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