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본격적인 전세 계약이나 수요 이동은 보이지 않는다. 설 연휴는 지나야 신혼부부나 인사발령을 받은 직장인 수요가 움직일 전망이다. 비수기 여분 매물도 남아있어 가격 약보합세도 이어졌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0.02%) ▲신도시(-0.01%) ▲수도권(-0.01%) 전셋값이 한 주간 소폭 약세를 이어갔다.
◇기죽은 매매… 미뤄지는 매물출시
위축된 매수 수요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불안 심리가 지속되면서 매수자들은 급매물이나 저가매물 외에는 관심이 없다. 매도자 역시 현 상황에서 매물을 내놔봤자 거래가 힘들 것이라 생각에 매물출시를 미루고 있다.
신도시도 거래시장에 찬바람이 불긴 마찬가지다. 연초 수요 문의도 적고 가격 움직임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일부 단지가 추가 조정됐다. ▲분당(-0.03%) ▲평촌(-0.03%) ▲일산(-0.01%) ▲중동(-0.01%) 등이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시장도 썰렁하다. 투자수요 뿐만 아니라 실거주 목적의 매수세도 없어 ▲용인(-0.04%) ▲군포(-0.03%) ▲의왕(-0.03%) ▲화성(-0.03%) ▲인천(-0.02%) ▲광명(-0.01%) 등이 한 주간 내림세를 이어갔다.
◇“설연휴 지나면 전세 움직임 확산”
서울 전세시장은 연초 거래가 주춤한 시기로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전세거래가 뜸한 가운데 전셋값이 떨어진 지역도 많지 않다. ▲동작(-0.1%) ▲강서(-0.08%) ▲도봉(-0.08%) ▲양천(-0.04%) ▲강남(-0.03%) ▲강동(-0.03%) 등지의 전셋값이 내렸다. 동작은 거래 비수기로 전세거래 없이 본동 래미안트윈파크, 노량진동 우성 등이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서는 전세수요가 줄자 물건에 여유가 생긴 화곡동 우장산I`PARK,e편한세상, 방화동 치현마을서광 등이 주간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고층), 신정동 신트리1단지(도시개발) 등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6%) ▲중동(-0.06%) ▲일산(-0.02%) 등이 하락했다. 출시된 전세매물도 많지 않다. 하지만 전세를 찾는 문의가 없어 전셋값이 소폭 떨어졌다. 평촌동 초원한양, 중동 미리내금호, 장항동 호수청구 등이 주간 250만~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대리는 “수도권 전세시장은 연말과 비교해 전세를 찾는 문의가 조금 늘어난 분위기”라며 “아직 전세 시세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설 연휴가 지나면 실수요 중심으로 움직임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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