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토모티브 뉴스와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 북미법인의 판매량은 64만5691대로, 2010년 대비 20%늘었다. 12월 판매대수는 5만765대로, 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결합판매량은 113만1183대로, GM(250만3797대), 포드(214만3101대), 도요타(164만4660대), 크라이슬러(136만9114대), 혼다(114만7285대) 등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 그동안 6위를 고수했던 닛산은 104만2534대에 그쳐 현대ㆍ기아차에 밀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5~8월과 11월엔 월별 판매실적으로 5위인 혼다를 제치기도 했다.
미국 시장내 점유율도 껑충 뛰고 있다. 현대ㆍ기아차의 지난해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사상최대인 8.9%로 집계됐다. 2010년과 2009년 현대ㆍ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각각 7.7%, 7.0%였다. 현대차 단일 브랜드로도 지난해 5.1%의 점유율을 기록, 미국 시장서 처음으로 5% 벽을 넘었다. 2010년과 2009년의 미국 시장내 점유율을 4.6%, 4.2%였다. 기아 도 올해 3.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전년보다 0.7%포인트 확대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브랜드가 독식했던 미국시장에서 닛산을 제치고 6위를 했다는 점과 시장점유율이 9%대에 근접했다는 점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우수한 연비와 디자인, 품질 등으로 고객에게 호감을 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차종별로는 현대차 쏘나타가 22만5961대를 판매, 처음으로 20만대를 넘었다. 전년보다는 15%가 신장한 수치다. 2위는 엘란트라(한국모델 아반테)로 17만2669대를 판매했고 다음으로는 기아차 SUV 소렌토(13만235대 ), 소울(10만 2267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 K5가 12월에만 10만704대 팔린 것도 눈에 띄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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