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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실 회장, 한컴株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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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새 150% 급등..한컴 주식 인수한 소프트포럼, 대주주간 지분이동 지적도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김정실 한글과컴퓨터 (이하 한컴) 회장이 최근 6개월 새 150% 가까이 급등한 주가 덕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수십억원의 웃돈(경영 프리미엄) 때문에 발생한 평가손실이 소프트웨어 테마주 바람을 타고 회복된 데다 추가 매입한 주식도 속칭 '따블' 이상 수익이 났기 때문이다. 다만 한컴 지분을 인수한 주체가 소프트포럼이어서 회사가 사실상 오너의 원금 회복을 도운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컴위드 은 김 회장이 보유한 한컴 주식 48만2291주를 56억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1만1650원 선으로 김 회장은 투자이익만 6억1800만원을 챙겼다. 김 회장이 매각한 지분은 지난 2010년 9월 소프트포럼이 한컴을 인수할 때부터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다.

당시 김 회장은 소프트포럼, 큐씨피2호기업구조개선사모투자전문회사와 함께 한컴 인수에 참여해 주당 1만367원에 96만4582주를 인수했다. 당시 한컴 주가는 4000원대 후반으로 김 회장 측은 프리미엄만 주당 5000원 이상씩 지불한 셈이다. 소프트포럼의 인수 이후로도 한컴 주가는 계속 부진하면서 지난해 7월까지도 5000원 선에 머물렀다.

상황이 반전된 것은 지난해 7월 소프트웨어 테마가 형성되면서부터다. 이 덕에 한컴은 지난해 12월29일 주당 1만3300원까지 올랐다.
주가가 치솟자 김 회장은 2010년 사들인 물량 중 절반을 소프트포럼에 팔아 이익을 실현했다. 소프트포럼은 김 회장이 이사직을 맡고 있는 회사로 남편인 김상철씨가 회장으로 있다.

사실상 대주주 물량을 회사 측이 받아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소프트포럼 관계자는 “계열사인 한컴과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물량을 대거 관계사에 넘겼지만 김 회장은 100억원이 넘는 한컴 주식을 여전히 보유 중이다. 처음 프리미엄을 주고 산 주식 48만여주에 지난해 2월과 3월 주당 5020원에 산 주식 34만여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매입한 주식 가치는 17억원에서 43억원으로 급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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