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기관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28일 “국회 회기 중이어서 검찰과 부득이하게 출석 일정을 조율한 것 뿐”이라며 “1월 14일 검찰에 출석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이 의원측이 “검찰에서 소환 연락이 왔으나 국회 회기 중이라 내년 1월 12일 이후로 출석을 연기해달라는 양해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혀 검찰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 이씨는 개발사업 시행사 대표로부터 분양승인 청탁명목으로 지난 2007~2008년 모두 3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9일 징역 1년3월에 추징금 3억원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받은 돈 3억원 가운데 일부를 2007년 여름 이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저축은행은 지난 2007년 특수목적법인(SPC)을 동원해 불법대출한 200여억원을 투자해 용인 수지 상현동 일대에 86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개발사업에 나섰지만 현재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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