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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 급속충전 130㎞ 주행 똘똘한 强小 전기차 나왔다

최종수정 2011.12.27 09:27 기사입력 2011.12.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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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양산형 모델 ‘레이 EV’ 발표

25분 급속충전 130㎞ 주행 똘똘한 强小 전기차 나왔다

국산 전기차 시대는 언제쯤 열릴까? 화석연료의 고갈과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대두 되고 있는 전기차 양산 문제가 이제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와의 정책 협조에 따라 빠르면 2013년에는 일반 소비자들도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차가 레이의 전기차 모델을 발표함에 따라 국산 전기차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2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보도발표회를 갖고 전기차 ‘레이 EV’(Ray EV)를 출시했다. ‘레이 EV’는 기아차가 지난달 출시한 신개념 미니 CUV 레이에 50kw의 모터와 16.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로 배터리와 전기 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구현한 친환경 자동차다.
‘레이 EV’는 국내 처음으로 일반차량과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 양산형 고속전기차로 기아차가 양산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제 현대·기아차는 언제든지 전기차를 생산해서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줄기 빛 또는 서광을 뜻하는 ‘레이 EV’의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68마력에 최대토크 17.0kg·m을 낸다. 최고 속도는 130km/h이며,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15.9초다. 주행 거리는 1회 충전으로 139km까지 달릴 수 있고 배터리 충전 시간은 급속 25분, 완속은 6시간이 걸린다.

레이 EV 외관은 옆면에 전기차를 뜻하는 ‘EV’ 데코테이프와 뒷면에 차명과 함께 EV 엠블렘을 부착했다. 실내 계기판에는 모터 동작 및 배터리 잔량과 충전 상태를 보여주는 전기차 전용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또 충전 인프라 표시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주행 가능 영역과 가까운 급속·완속 충전소의 위치도 표시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전기차시대를 위해서는 선결해야 하는 과제들도 많다. 가장 민감한 것은 가격에 대한 문제다. 현재 ‘레이 EV’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가격은 정하지 않았지만 2000만~3000만원 수준은 넘어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번 출시행사에 참석한 김효정 환경부 전기차 보급추진팀장은 “민간 부문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가 논의 중”이라면서도 “차량 가격 결정과 민간의 호응도에 따라 보조금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내년 공공기관에 2500대를 우선 보급할 계획이며, 이후 공공 서비스 등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행 중 방전으로 인한 멈춤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국내 첫 전기차인 레이EV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형 전기 공급 차량을 개발해 확대키로 했다.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차 시스템개발실장(상무)은 “전기차가 주행 중 갑자기 멈추는 현상에 대응해 충전 차량을 최근 개발했다”면서 “우선 수도권 지역은 위급상황 시 발전차가 가서 충전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충전기 숫자는 약 500기로 내년에 2600기를 늘려 충전기 숫자를 총 3100개로 늘려 주행에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레이EV의 민간판매를 2013년부터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기상 상무는 “개인이 사용하기 위한 모든 개발은 완료됐다”면서 “레이EV가 도심형 단거리 위주의 전기차라는 특성을 감안해 이용한다면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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