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5원 급락한 1147.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이틀간 27.15원 하락하면서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상승폭 16.20원을 만회하고도 남았다.
지난밤 스페인 국채입찰이 당초 목표치를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유로존,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이어갔다. 아시아환시에서 유로화는 1.31달러선을 넘어서는 등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완화되고 있는 것.
수급 측면에서는 역외세력이 달러를 매도한 가운데 은행권 롱스탑,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LG전자 유상증자, 포스코건설의 브라질제철소 수주물량도 환율 하락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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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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