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유럽연합(EU)은 1일(현지시간) 이란의 추가 핵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토록하기 위한 석유 금수(oil embargo)에 합의하지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1일(현지시간) 열린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이란의 금융과 에너지 부문에 대해 폭넓은 제재에 합의하고 석유 금수를 논의했으나 그리스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유럽 내 이란산 석유 의존도가 높은 그리스가 석유 금수에 대해 반대했다고 FT는 전했다. 다만 대안적인 공급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일단 유보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알렝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란산 석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석유 금수 조치에 반대해 일단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알렝 주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우리는 석유 금수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그리스는 일부 계약된 물량이 있는 것 등을 고려해 일단 유보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추후 이란산 석유 금수 조치를 재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EU는 지난해 이란산 원유 수출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인 하루 45만 배럴을 구입했다.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EU가 이란으로부터 수입해오는 원유 수입량은 70%를 차지한다.


외무장관들은 내년 1월로 예정된 회의에서 세계 3번째 석유 수출국인 이란의 석유 금수와 더불어 에너지와 운송 분야, 금융 시스템 등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은 1987년 이란의 오일 수입을 중단하고 프랑스 토탈, 영국 로얄더치셸 등 대부분의 유럽 주요 기업들도 이란의 에너지 부문 투자를 중단에 성공적으로 공조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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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관료들은 "유럽 주요 국가중 하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걸프국들이 생산량을 늘려 EU의 석유 금수조치에 대한 석유 부족량 우려를 완화시키도록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란의 석유 금수조치가 실시되면 틀림없이 원유값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국가들이 이란에 공급을 보장하라는 설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원유시장에서 브렌트유는 1일 배럴당 108달러에 거래됐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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