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을 통해 "워낙 시장이 침체돼 있고 수익률이 낮아서 시장 자체적으로 속도조절을 스스로 해주는 상황"이라며 "속도조절을 정책으로 강제하는 상황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문 부시장은 이와 관련 "개포지구 총 32개 단지에서 3곳이 다른 29개 구역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며 "소위원회에서 논의된 지적사항을 포함해서 다시 상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서 밝힌 개포지구 보류사유는 용적률과 높이완화 타당성 검토, 소셜믹스 구현, 다양한 디자인과 조망권 확보를 위한 동배치, 광역적 교통계획 검토 등이다. 문 부시장은 당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심의에 참여했다.
이어 문 부시장은 "지금까지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 구조로서는 미래에 대응하기 어렵지 않느냐"며 "앞으로 계속해서 올라오는 재건축 심의에서 이같은 방향성에 대한 자문을 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브리핑에서 주택 매매가가 떨어지고 전월셋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와 관련, 신규 수요 대비차원에서 소형주택과 임대주택의 지속적인 공급정책이 필요하다는 자료도 함께 배포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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