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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재 이사장 "비상·소통경영으로 방폐公 위기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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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비상이 비상을 낳는다-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송명재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은 21일 "비상경영과 소통경영 등 고강도 대책을 통해 방폐장 사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공론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방폐물공단은 전국 원전에서 발생한 중저준위 폐기물을 관리하는 준정부기관으로서 2008년 12월 출범했지만 방폐장의 준공 2년 6개월 연기발표와 더불어 올해 6월 2년째 경영부진 사유로 공단의 초대 이사장이 자진 사퇴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10월 구원투수로 취임한 송 이사장은 10월 25일부터 12월초까지 비상경영 50일 체제를 선언하고 고강도 비상대책과 조직,업무쇄신작업을 벌이고 있다.

송 이사장은 "업무를 파악한 결과 공단 위기상황의 대내외적 심각성을 깨닫고 비상경영체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조직개편 및 인적쇄신을 하고 업무 전문성 향상과 지역과의 소통강화,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준비 등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이에 따라 실무형조직으로 개편을 위해 간부직을 14% 이내로 축소유지하고 유휴인력에 대한 퇴출제도도 마련했다. 상위 직급자를 포함한 업무평가 부진자를 과감히 보직에서 제외시키는 등 삼진아웃제도를 도입했다. 반면 2012년 완공을 앞둔 경주방폐장의 처분시설 건설 및 운영과 포화가 예상되는 사용후핵연료 관련 사업준비 조직은 대폭 보강하고 공단 전체업무의 총괄기획을 위해 '총괄조정실'을 신설 비전 구체화에 힘을 쏟고 있다.
송 이사장은 "경주 방폐장은 10월말 현재 현재 공정률 84%를 넘어서며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면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이고 방폐장 개방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공사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많이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사용후핵연료 관리대안 마련은 전북 부안사태 등 과거와 같은 사회적 갈등과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9년말부터 올해 8월말까지 '원자력학회 컨소시움'연구용역을 통해 포화시점 연장, 관리대안 마련 등에 대한 몇가지 기술적 해법이 제시됐고 정부 내에서는 연내에 '사용후핵연료정책포럼'이출범 예정이다.사용후핵연료정책포럼의 논의 결과는 원자력위원회에 상정되어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송 이사장은 "2016년 포화를 앞두고 있고 저장용량을 확충하더라도 2024년부터는 단계적인 포화가 불가피하므로 현실적 대안이 모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사용후핵연료는 재처리, 재활용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비핵화문제, 한미원자력협정 문제 등의 복잡한 문제 등이 있으므로 현실적이고도 장기적인 안목의 해법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명재 이사장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전력과 한수원에서 원자력환경기술원장, 방폐물본부장, 발전본부장을 지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자문위원을 맡는 원자력 전문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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