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도업체수는 118개로 전달보다 21개 늘었다. 지난 3월 21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부도업체수는 5월 123개 이후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개 증가했고,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6개, 1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개, 지방은 16개 증가했다.
문용필 한은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 과장은 "경기 반영이 빠른 건설업체들의 부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서울보다 지방의 건설업 경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10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1%로 전달과 같았다. 8월 이후 0.01%를 고수하면서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0.01%)이 전달과 같았고, 지방(0.03%)은 전달(0.02%)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5074개로 전달(4770개)보다 304개 늘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은 63.4배로 전달(67.2배)보다 하락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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