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한국GM방문 "주야간 2교대 빨리 바꿔야"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하고 노사 관계자 및 근로자들로부터 일자리 관련한 여러 의견을 듣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고용부가 완성차업체의 과도한 근로시간을 줄이기위해 주야간 2교대제의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점에서 주목된다.

이채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완성차업체의 장시간 근로 문제를 다시 한번 지적하고 "한국GM 노사가 진지한 논의를 거쳐 빠른 시간내에 장시간 근로 개선과 교대제 개편(주야2교대→주간연속2교대제, 3조2교대 등)에 대한 해답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전영철 한국GM 부사장은 "장시간 근로 개선을 위해 시설투자 확대, 신규채용 확대 등 대책을 조만간 실시하고 임단협 교섭시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논의를 노조와 성실히 진행하겠다"고 했다.

전 부사장은 야간교대 근무로 인해 뇌심혈관계, 수면장애 등 각종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이채필 장관의 지적에 대해 " 이러한 질병의 조기발견ㆍ예방을 위해 특수건강진단 대상에 야간근로자를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번 방문이 '내일 희망 일터 만들기'를 위한 현장방문 제1탄이라며, 완성차 업체를 필두로 해서 다양한 업종에 걸쳐 이러한 현장방문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용부는 노동정책실장을 단장으로 내일희망 일터 만들기 추진단을 운영해 고용구조 개선과 고용창출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검토하여 이에 필요한 제도개선 및 지원방안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