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미국 10월 CPI가 전월 대비 0.0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26일 이후 약 넉달만에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값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4%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0%를 웃도는 것이다.
10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2% 하락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3.1%, 천연가스 가격은 3% 떨어졌다.
이 통신은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번 10월 CPI가 하락한 것은 인플레 부담이 감소돼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게 됐다고 전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 CPI가 올 들어 현재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의 추이를 살펴보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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