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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3년뒤 머리가 벗겨진다면 뉴타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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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1시40분께 박원순 서울시장이 온라인 취임식을 마치고 대한문 앞에 나와 시민들께 취임인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내 뉴타운, 재개발 등 정비구역 주민들이 몰렸다.

16일 오전 11시40분께 박원순 서울시장이 온라인 취임식을 마치고 대한문 앞에 나와 시민들께 취임인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내 뉴타운, 재개발 등 정비구역 주민들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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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뉴타운이 가장 고민이다. 3년 뒤에 머리가 벗겨지면 뉴타운 때문일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인터넷 취임식을 마친 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문 앞 현장에서는 각종 반대 패널을 든 뉴타운 구역 원주민들이 박 시장에게 "잘 부탁드린다", "청와대에 탄원해도 안 되더라"며 하소연 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뉴타운 문제는 너무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풀기가 쉽지 않다"며 "주민 입장에서 고민하고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뉴타운에 대한 고민은 취임사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시정을 직접 책임져보니 서울시에는 실타래처럼 얽히고 난마와 같이 설킨 난제들이 곳곳에 있었다"며 "무엇보다도 수많은 주민들이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야하는 뉴타운사업은 저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이어 "여러분이 저를 당선시켰으니 책임도 져야 한다"며 "지지해 달라는 게 아니라 지적해 달라는 의미"라고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또 "뉴타운 문제 외에 특별히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 분이 있느냐"며 다른 시민들의 의견도 듣고자 했다.

한편 박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청은 뉴타운 사업 반대 주민들의 집회가 줄을 이었다. 지난 3~4일에는 은평지역과 상계지역 주민들이 뉴타운 사업을 반대하며 서울시청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다 박 시장과 면담한 뒤 해산한 바 있다. 8~9일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재개발 통합사업에 반대하는 서부이촌동 주민 40여명이 박 시장에게 용산업무지구 사업시행자 지정을 직권철회해줄 것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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