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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SAP 세계 점유 10%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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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규모 7만2000t 증설·아크릴산 공장 확대로 3년만에 성과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국내에서 유일하게 고흡수성수지(SAP)를 생산하는 LG화학 (대표 김반석)이 세계 시장 점유율 10%에 도전한다. 지난 2008년 아크릴산을 이용해 SAP사업에 첫 진출 한 이후 불과 약 3년만에 성과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내년 상반기까지 SAP 생산규모를 7만2000t가량 증설한다. 현재 연산 10만8000t 규모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LG화학의 내년 말 SAP 생산규모는 약 18만t에 달할 전망이다.
김반석 LG화학 대표

김반석 LG화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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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주원료인 아크릴산 공장도 확대한다. 작년 9월 LG화학은 아크릴산 부문에 총 3045억원 투자를 결정하고 전라남도 여수에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도 최근 준공 막바지 단계에 돌입, 내년 1월부터 시범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범생산에 이어 내년 3분기부터 상업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이 공장은 완공시 아크릴산 연산 16만t 규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생산설비 16만t을 보유하고 있는 LG화학은 내년 말에는 아크릴산 생산능력이 연산 32만t 규모로 약 두 배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AP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아크릴산에서부터 SAP에 이르는 사업공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SAP란 자체 무게의 수백배에 해당하는 순수한 물을 흡수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고분자물질을 말한다. 빠르게 많은 량의 수분을 흡수하고 압력을 가해도 수분이 새어나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그동안 대부분 일회용 기저귀나 생리용품 등에 핵심 소재로 쓰였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쉽게 접할 수 없어 낯선 소재로 취급받아왔다.

SAP는 흡수한 물을 그대로 간직해 얼리거나 뜨겁게 데울 수 있는 물의 특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최근에는 보냉 및 보온용 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SAP는 독일 바스프, 에보닉(Evonik) 등 글로벌 업체들이 생산하며, 올해 기준 약 214만t이 생산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 2008년 코오롱에서 SAP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SAP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생산량 7만t 규모 설비 등을 약 900억원에 인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SAP는 석유화학 부분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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